문자만으로 풍부한 정경을 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.
“An old pond, a frog jumps in, the sound of water” by Matsuo Basho, Translated by Lafcadio Hearn
에도 시대의 시인 마츠오 바쇼는 개구리에 착상해 “An old pond, a frog jumps in, the sound of water”라고 읊었습니다.
5.7.5의 문자만으로 떠오르는 개구리가 연못에 뛰어드는 모습, 퍼져 곧 사라져 가는 수면의 파문, 정적 속에 울리는 “퐁당”하는 소리…
오감에 호소하는 생생한 공간을, 지금도 우리의 마음에 그려 줍니다.
바쇼의 시구가 지금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“여백”에 있을지도 모릅니다.
전시 정보
게재 이미지 2장째
사카이 호이쓰 《그림 접첩》세이카도 분코 미술관 창고
이미지 제공: (공익재단법인) 세이카도/DNPartcom